모래가 대부분 바다에서 왔다고?

모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질이에요. 해변에 가면 발밑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모래,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건설용 모래, 심지어는 사막의 끝없는 모래도 있죠. 그런데 이 모래들이 대부분 바다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모래는 바다와 관련이 깊어요.

 

모래는 처음부터 모래였던 것이 아니에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바위나 암석이 부서지고, 깎여나가면서 점점 작은 입자들로 변하게 돼요. 이 과정을 ‘풍화 작용’이라고 부릅니다. 바람, 비, 그리고 강물은 바위와 암석을 끊임없이 부수고 운반하며, 결국 작은 입자인 모래로 만들죠.

 

그렇다면 이 모래가 어떻게 바다에서 오게 되었을까요? 바위와 암석이 깎여 만들어진 모래 입자들은 강물에 실려 바다로 흘러가게 돼요. 강물은 산과 들을 지나면서 모래를 조금씩 모으고, 결국 이 모래들이 강어귀나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되죠. 바다에 도착한 모래들은 파도와 해류에 의해 해변으로 밀려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변에서 보는 모래들은 대부분 바다에서 온 것이에요.

 

하지만 바닷물은 가만히 있지 않아요. 파도와 해류는 모래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들어요. 해변의 모래들은 이 파도에 밀려다니면서 끊임없이 갈려 나가고, 더 작고 매끄러운 입자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잘 다듬어진 모래가 해변에 남게 되는 것이죠.

 

그럼 사막의 모래는 어떻게 된 걸까요? 사막의 모래는 바다에서 온 모래와는 조금 다릅니다. 사막에서도 바위와 암석이 깎여서 모래가 되지만, 바다와는 달리 강물이나 바다가 없어 그대로 사막에 쌓이게 돼요. 사막의 강한 바람이 모래를 계속 날려 보내면서 사막을 덮고 있는 모래 언덕들이 형성됩니다.

 

결국, 우리가 해변에서 보는 대부분의 모래는 바다를 통해 온 것이라는 사실이죠. 이처럼 모래는 아주 오랜 시간과 자연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다음에 해변에 갈 때 모래를 손에 쥐고 그 작은 입자들이 어떻게 바다를 건너왔을지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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