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물들이 인류의 손길에 의존하며 생존해 왔습니다. 이러한 식물들 중 일부는 인간의 개입이 없으면 자연 상태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큽니다. 은행나무, 망고, 바나나가 대표적입니다.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로 약 2억 9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해 왔습니다. 부채꼴 잎과 특유의 열매가 특징인 은행나무는 생리적 특성과 번식 방식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할 수 있는 뿌리균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자연 상태에서의 번식이 어렵습니다. 또한 매우 느리게 자라는 특성 때문에 야생에서의 생존이 더욱 힘듭니다. 현재 은행나무는 중국의 일부 지역에만 자연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 없이는 은행나무는 자연 상태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큽니다.
망고
망고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되는 과일나무로 맛과 영양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망고 나무는 특정 기후 조건에서만 잘 자라며 병충해에 매우 취약합니다. 망고 나무는 줄기가 썩는 병(Botryosphaeria dieback)과 같은 치명적인 병해충는 인간의 개입 없이는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망고 나무는 자연 상태에서 번식하는 것이 어렵고 인간의 보조 없이는 번식률이 매우 낮으며 기후 변화와 서식지 감소가 망고 나무의 생존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나나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로 열대 지역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대부분의 바나나는 무성생식으로 재배됩니다. 모든 바나나가 유전적으로 동일하며 병충해에 매우 취약합니다. 파나마병(Panama disease)과 같은 질병은 전 세계 바나나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개입 없이는 이러한 질병을 통제할 수 없으며 바나나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