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TY 배열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문 키보드 배열입니다. 이름은 키보드의 왼쪽 상단에 위치한 여섯 개의 글자(Q, W, E, R, T, Y)를 따서 쿼티(QWERTY)입니다. QWERTY 배열은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되며 컴퓨터와 타자기의 표준 영문 키보드 배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탄생 배경
QWERTY 배열은 1870년대 초 미국의 발명가 크리스토퍼 레섬 숄즈(Christopher Latham Sholes)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숄즈는 최초에 알파벳 순서대로 배열된 키보드를 설계했으나 초기 타자기에서는 빠르게 타자를 칠 때 막대기들이 서로 엉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까이 위치해 서로 엉키던 글자들 위치를 재배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타자기의 충돌을 줄일 수 있었고 타이핑 속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숄즈의 개량된 배열은 1873년 레밍턴(Remington) 회사에서 생산된 최초의 상업용 타자기에 채택되었습니다. 레밍턴 1호는 높은 판매고를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미국(영문) 표준인 이유
QWERTY 배열은 초기 상업용 타자기 모델인 레밍턴(Remington) 1호에 적용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1873년 레밍턴 회사에서 생산한 타자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로 인해 QWERTY 배열은 타자기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초기의 널리 보급된 모델에 채택된 배열은 이후 다른 제조업체들에서도 채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1893년 주요 타자기 제조업체들이 합병하여 유니온 타이프라이터 컴퍼니(Union Typewriter Company)를 설립하면서 QWERTY 배열을 표준으로 삼았습니다. 이로 인해 QWERTY 배열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교육의 영향도 컸습니다. 20세기 초반에 이르러 타자기 교육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교육 기관에서 QWERTY 배열을 채택하여 가르쳤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배우는 배열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에까지 전파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 발전과의 연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와 워드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대부분의 컴퓨터 키보드가 QWERTY 배열을 적용하며 확고한 표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결합되어 QWERTY 배열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키보드 배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