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의 역설 - 수확은 늘었지만 농가 소득 감소
흔히 풍년은 농민에게 축복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모든 축복이 그림자를 지니듯 풍년 또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의 대표적인 예는 곡물 가격의 폭락으로 인해 농민들이 수확한 작물을 갈아엎기에 이르는 상황이다. 풍년의 역설 작물의 대량 생산은 이론적으로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작물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은 떨어진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인건비, 저장비용, 수송비용 및 기타 변동 비용이 작물의 시장 가격을 밑돌 때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농민들은 수확 비용조차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이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과거 인도에서는 과잉 생산된 감자가 시장 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농민들이 수확한 감자를 도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