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은 지능 지수(IQ)가 일반적으로 70~85 사이에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 범위에 속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정상 범위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하여 학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추상적 사고 능력 등에서 약간의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계선 지능은 지능 장애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지능 장애는 IQ가 대략 70 이하이고 사회적, 학습, 일상생활 능력 등 여러 분야에서 심각한 제한이 있는 장애입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이러한 심각한 제한을 경험하지 않으며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여러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은 단순히 IQ 점수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전반적인 기능과 능력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적응 능력 등을 종합해서 분류됩니다.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나 훈련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과 직업, 사회 활동 등에서 상당히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사회 인식
현재 국내에서는 경계선 지능의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능 지수(IQ) 정규분포도를 기반으로 추정한다면 전체 인구의 약 13%가 이 범위에 속할 것으로 대략 699만 명의 인구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된다고 추정됩니다. 즉 학급에서 30명의 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3~4명의 학생이 학습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경계선 지능인의 사회적인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줄이고 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도 적절한 지원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유용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지 그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사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