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바/키키 효과(Bouba/Kiki Effect)는 언어와 감각의 연결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심리학적 현상입니다. 사람들에게 두 개의 모형을 보여주고 각각의 모형에 '부바'(Bouba)와 '키키'(Kiki)라는 이름을 붙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을 부바로 날카롭고 각진 모양을 키키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부바/키키 실험
부바/키키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실시된 가장 유명한 실험은 1929년 독일의 심리학자 볼프강 쾰러(Wolfgang Köhler)에 의해 처음 수행되었습니다. 쾰러는 당시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에 있는 원숭이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피험자들에게 두 개의 추상적인 모양을 보여주고 각각의 모양에 대해 '말루마'(maluma)와 '타케테'(takete)라는 이름을 붙이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을 '말루마'로 날카롭고 각진 모양을 '타케테'로 이름 붙였습니다.
2001년 비슷한 실험이 미국의 심리학자 빌럼 우르반치치와 비탤리 나르셋에 의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부바'와 '키키'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대부분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을 '부바'로 날카롭고 각진 모양을 '키키'로 지칭했습니다.
이와 같은 실험들은 언어가 단순히 임의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각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